2018년 5월 29일 화요일

밀양 리더스 컨트리클럽


공 치랴 드론 날리랴 정신 없을 줄 알았는데, 드론도 되고 공도 된 날!

3개월 인도어 연습장 수련 덕분인지 아니면 퇴직 후 늘어난 필드 경험인지 기대하지도 않았던 싱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반 레이크 코스 +4, 후반 파인 코스 +2, 계 78타! 버디 전후반 각 1개, 특히 전반 레이크 코스 1번 홀에서 버디 한 것이 약이 되었다. 티샷이 감겨 페어웨이 왼쪽 모서리  벙크 가까이로 갔는데 거기서 남은 거리 175미터 정도였고, 유틸리티로 친 볼이 홀컵 1미터 앞에까지 굴러가 섰다. 탭 인 버디 ^.^
더블보기 이상은 하나도 없었고, 13번의 티샷은 마음에 들게 날아간 것이 딱 한 번밖에 없었지만 페이웨이는 거의 대부분 다 지켰다. 퍼팅도 거리감이 좋아 홀컵 90센티 주변에 쳐놓은 금 안에 한 번에 거의 다 들어갔다.

6~7년 전 전성기(?) 때 양산 골드그린에서 76타 치고, 청도 그레이스에서 80타 두 번 친 것이 싱글 기록의 전부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샷 거리도 줄어들어 나도 보기 플레이어로 고착되는가 보다 했는데 이 기록으로 새삼 골프의 즐거움과 건강에 대한 희망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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