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1일 토요일

주남저수지의 4월


진영의 집과 가까운 주남저수지를 자주 방문하게 된다. 이날은 창원 북면에 있는 연습장에 들렀다고 돌아오는 길에 산남저주시 쪽과 주천강 배수문 쪽에서 드론을 띄웠다.
황사가 심해 시야가 좋지 않다.
매빅프로 플래티넘, 이 기기는 영상의 초점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2018년 4월 9일 월요일

2018 벚꽃 가로수길


남해고속도로 곤양나들목에서 토끼와 자라 이야기(별주부전)의 발원지인 사천군 서포면 비토섬으로 가는 길, 양수발전소가 있는 삼랑진읍 일대, 그리고 밀양 시내 등 벚꽃이 피고 있거나 만개한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담았다.
여유로워진 시간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2018년 4월 8일 일요일

드론 충돌 위기 모면



드론이 조절기와 멀리 떨어지더라도 그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만 할 수 있으면 조절기와의 교신이 끊긴 상황이라도 대부분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꽃에 취해서 조절기 화면만 보고 비행 중 곡선 코스를 돌아가게 되었고, 그 꼭지점에 고층 아파트가 있음을 미쳐 헤아리지 못했다. 말하자면 고층 아파트 뒤에 드론이 숨어버린 것이다. 조절기의 화면에는 드론 촬영 영상이 끊어진 까만 화면이 나올 뿐, 드론의 상태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 이러다가 드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이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리턴 투 홈(Return to Home) 기능을 작동시켜보는 것 외는 없다. 버튼을 두세 번 눌렀다. 삐삐삐 소리가 난다. 기능이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 화면이 다시 보이기를 기다리는 수 초의 시간이 그렇게 길 수가 없었다.

장애물 회피 기능이 작동되어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 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늘에서 본 밀양 - 밀양의 봄


봄이 오는 조짐은 겨우내 회색으로 변했던 산과 들이 푸르름을 띄기 시작하는 것.
확실한 조짐은 꽃이다. 봄의 전령사로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것이 벚꽃이다.
하루 이틀만에 만개해버리고 바람이나 비가 오면 깡그리 져버리는 참 화끈하고도 부질없는 꽃이다.
사쿠라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벚꽃이 온 대한민국을 연한 핑크색 면사포로 덮었다가 길어야 일 주일 지나면 그 면사포를 벗어버리고 만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려는 사람들은 안달이 난다.
나도 그렇다.

밀양의 봄 - 삼랑진(4K)


밀양에 수십 년을 살았지만 벚꽃이 만개한 삼랑진을 가보기는 이번이 두 번째 인 것 같다.
그것도 작정하고 간 것이 아니고, 인근에 일거리가 있어 그 일을 처리하느라 갔다가 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벚꽃이 만개할 즈음에 삼랑진에는 딸기 축제가 열리는 데 촬영한 이 날은 축제 분위기도 읽혀지지 않았다.

만개한 벚꽃은 하늘에서 내려다보기 보다는 그 속에 묻히는 편이 훨씬 운치 있다라는 사실을 알았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

청도 첨성대 불가마 및 야영장 건립 사업 현장(4K)

한얼중학교 하트 만들기(4K)


아내가 새 학기를 맞으면서 교장도 바뀌고 해서 뭔가 새로운 기획을 몇 가지 해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 중 하나로 학교 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사진을 새로 고칠 요량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하트 문양을 만들고 그것을 사진으로 담아서 사용할 아이디어를 내고 내게 촬영을 부탁했다.

동영상으로 찍어서 사진 몇 장을 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선생님과 아이들의 움직임이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동영상으로 추렸다. 

고향의 봄-밀양시 무안면 웅동(4K)


고향 마을의 봄은 벚꽃이니 매화, 개나리 같은 초봄의 꽃이 흔하지 않아 개울의 버들강아지 새순이 봄의 전령사였다.
이십 수 년 전에 내 고향 들마에 터전을 잡고, 집이며 삼각형 지붕의 창고를 짓고, 목련꽃을 심었던 정 서방은 이 마을 떠난지 벌써 오륙 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집은 허물어져 가고 있는데 목련꽃은 해가 거듭될 수록 더 화려한 백옥색의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 서방만 떠난 것이 아니라 이 마을의 촌노들도 얼마 안 있어 집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갈 판인데 허물어진 마을에 벚꽃은 계속해서 피겠지?

거제 바람의언덕(4K)

거제 와현해수욕장(4K)

거제 대명리조트

전원 생활 체험(4K)


은퇴할 나이가 된 내 또래들은 대부분 전원생활을 꿈꾼다. 태생이 거의 시골이라 귀소본능이 발동하는 탓일 게다. 혹은 과수원이나 일구면서, 밭에 배추랑 무 심어 가꾸면서 등등 나름 소박한 노후 생활을 계획하곤 하는데, 틈틈이 농촌 생활을 접하면서 살아온 나는 한마디로 넓은 땅이 싫다.
몇 백 평을 넘는 땅은 끊임없이 땅주인에게 숙제를 주기 때문이다. 해도해도 끝이 없고, 수확은 노력에 비해 절망적으로 보잘것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친구의 집이 좋아보인다. 집만 덩그렇게 있고 마당은 수목이나 키울 수 있는 비스듬한 언덕이며 집 가장자리에 손바닥만한 텃밭이 있을 뿐, 부담스런 넓은 땅을 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노년의 즐겁고 여유로운 삶은 가진 것을 줄여가는 데서 생긴다고 본다.

경화역공원 벚꽃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