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동네방네를 다 찍고 나서 보니 예전에 무리하게 찍었던 영상들이 하찮아보인다.
전경을 담은 영상은 모름지기 날씨가 쾌청해야 한다. 그러나 올 여름은 무지무지하게 더워서 연무가 끼지 않은 날이 없었다. 게다가 드론 운전의 초보자로 원하는 방향으로 운전해가기도 쉽지 않은 판국에 사진과 관련되는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볼 여력이 없어 초점이 흐리거나 카메라 앵글을 함부로 다룬 면이 없지 않았다.
계절이 바뀌면서 날씨가 쾌청해지자 이전의 흐릿한 영상들을 다시 촬영하여 대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영상도 그러한 욕심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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