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8일 일요일

하늘에서 본 밀양 - 밀양의 봄


봄이 오는 조짐은 겨우내 회색으로 변했던 산과 들이 푸르름을 띄기 시작하는 것.
확실한 조짐은 꽃이다. 봄의 전령사로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것이 벚꽃이다.
하루 이틀만에 만개해버리고 바람이나 비가 오면 깡그리 져버리는 참 화끈하고도 부질없는 꽃이다.
사쿠라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벚꽃이 온 대한민국을 연한 핑크색 면사포로 덮었다가 길어야 일 주일 지나면 그 면사포를 벗어버리고 만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려는 사람들은 안달이 난다.
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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