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8일 일요일
드론 충돌 위기 모면
드론이 조절기와 멀리 떨어지더라도 그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만 할 수 있으면 조절기와의 교신이 끊긴 상황이라도 대부분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꽃에 취해서 조절기 화면만 보고 비행 중 곡선 코스를 돌아가게 되었고, 그 꼭지점에 고층 아파트가 있음을 미쳐 헤아리지 못했다. 말하자면 고층 아파트 뒤에 드론이 숨어버린 것이다. 조절기의 화면에는 드론 촬영 영상이 끊어진 까만 화면이 나올 뿐, 드론의 상태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 이러다가 드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이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리턴 투 홈(Return to Home) 기능을 작동시켜보는 것 외는 없다. 버튼을 두세 번 눌렀다. 삐삐삐 소리가 난다. 기능이 작동되고 있다는 의미. 화면이 다시 보이기를 기다리는 수 초의 시간이 그렇게 길 수가 없었다.
장애물 회피 기능이 작동되어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 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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