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1일 금요일

하늘에서 본 밀양 - 상동면 신곡리




밀양의 전체 땅넓이는 서울보다 더 넓다. 그래서 밀양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의 거리는 상당하고, 심리적 거리는 더 멀다.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로 돌아간다면 북쪽 끝인 산내면 얼음골계곡 사람과 남쪽 끝인 하남읍 명례 사람은 평생을 살아도 한번 만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동네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위도상으로 북쪽 끝인 얼음골 호박소 인근보다는 나에게 더 북쪽으로 느껴지는 곳이 상동면 신곡리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호박소나 얼음골은 가보고 싶고 가봐야 할 명승지이지만 상동면 신곡리는 그런 매력이 없는 동네이다보니 가보고 싶은 마음도 가봐야 할 의무감도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동네가 가봤어야 할 동네임이 이번 탐방에서 드러났다. 네이버 지도를 보다가 발견한 것인데 '경주이씨 문중'이란 표식을 지도에서 발견한 것이다. 내 본관이 그렇다보니 내 뿌리를 확인하는 의미에서도 가서 사적을 알아봤어야 하는 곳이다. 지척에서 드론을 띄우면서도 나는 그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기실은 고정리를 담으면서 고정리를 지나 골짜기 깊숙히 있는 도곡리라는 동네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영상을 찍지 못했다. 어차피 도곡리를 한 번 더 가야할 판이니 그 때 신곡리를 다시 찾아 나의 뿌리와 관련되는 유적을 확인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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