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2일 수요일

하늘에서 본 밀양 - 예림서원(HD)



지금의 서구식 학교 제도가 일본 식민지 시절에 도입이 된 것이라면 그 이전 즉 조선시대까지 공적인 교육 담당 기관은 서원과 향교라고 할 수 있다.
서원은 사립학교, 향교는 공립학교라고 보면 될 듯. 향교가 서원보다 조금더 역사가 깊으며, 서원은 사림이니 뭐니 하면서 소위 붕당을 만들어내어 파벌끼리 살벌한 싸움까지 벌인 소위 요즘 말로 하면 적폐로 전락하였다.
그러나 유학의 대가들이 학문적 기반을 닦고 그 제자들이 깊이를 더해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밀양에는 사림의 원조격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있다. 벼슬을 하지 않음을 하나의 미덕으로 여겼던 당시 유림들의 소신과는 달리 벼슬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조선 최대의 사화 중 하나인 무오사화의 중심에 있었다. 이런 점에서 합천 삼가의 남명 조식 선생과 극단적인 대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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