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9일 수요일
하늘에서 본 밀양 - 삼랑진읍 용성리, 청학리
삼랑진읍 용성리, 임천리, 청학리 쪽은 내게는 많이 생소한 동네들이다. 방문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옛 밀양대학교가 부산대학교로 통합이 되면서 캠퍼스를 청학리로 옮겼는데 이는 밀양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도시 발전의 큰 주춧돌을 내버린 것이나 다름 없다.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고 배우는 곳이지만 사람이 모이고, 그에 따라 경제가 움직이는 중심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각종 고급 문화행사가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밀양시민들은 소중한 문화를 빼앗긴 격이 되어 버렸다. 송학리로 옮겨가고 난 뒤의 구 밀양대학교 캠퍼스는 잡풀들이 무성하고 거미집이 사람의 출입을 막은 채로 여태까지 방치되어 있다.
과거에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시험과 관련해서 구 밀양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시험마저도 교통 문제로 시내 학교로 옮겨버려 더더욱 청학리 쪽은 갈 일이 없어졌다.
가곡동에서 임천을 거쳐 삼랑진읍으로 이어지는 길은 고갯길이 대부분이고 길의 굴곡이 심해서 차라리 평촌으로 해서 들판길로 혹은 고속도로를 통해 삼랑진으로 가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편하다. 근래에 들어 고부랑길을 내버리고 산을 파헤치고 굴을 뚫어 큰길을 내고 있긴 하지만 그런다고 내 인상과 의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
금포리를 담기 위해 초동면을 다시 찾아간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 미리 지도를 살펴보고,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얻어서 금포리를 겨우 찾았다. 수산에서 부곡으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 바로 옆에 있는 동네인데도 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부곡 쪽으로 가다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