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8일 금요일

하늘에서 본 밀양 - 상동면 안인리(UHD)



아내가 상동중학교에 근무할 무렵인 1990년 초에는 안인리 앞으로 해서 유천으로 가는 도로가 없었다. 그 당시에는 가곡-평능-유산마을 거치는 국도를 따라서 내 새차 르망으로 태워다주고 태워오는 일이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안인교가 세워지면서 신작로가 생겨 길이 많이 단축되었다. 더불어 매일, 신안, 안인 사람들 교통이 엄청 좋아졌다. 그 전에 안인초등학교 학생들은 상동중학교로 진학을 했을 터인데 그땐 어떻게 학교를 다녔을 지 궁금하다.
내가 밀성고등학교에 근무할 때 내 반 아이가 폭우로 물이 불어 학교를 올 수 없었다고 했다. 그 아이가 사는 동네는 안인리 신안마을이었다. 나는 신안이라는 동네가 긴늪 다리 건너 지금의 상동면 가곡리 쪽에 있는 줄 알았다. 신안은 밀양강 이쪽 시내 쪽인데 강물이 넘쳤을까?
둑이 보완되고 들판이 바둑판처럼 정리가 된 지금은 매일, 신안, 안인 이들 동네들은 참 풍족한 동네로 보인다. 상동 빈지소 철교를 지나서 마을 앞으로 직선으로 내달리는 경부선 기차 소리만 좀 조용해진다면 조용하기까지 한 동네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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